[매매전략] 롯데케미칼

전에 롯데케미칼에 대해 조사해보고선, 투자를 결정했다.
이제 세부적인 투자전략을 짜야한다. 언제, 얼마나, 어떻게 매수하고 매도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다. 또한, 리스크가 찾아올때를 대비한 출구전략도 준비해두고자 한다.

 

매수전략

지금이 연말인 만큼, 타이밍을 잘 잡아서 매수하면 연말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 연말 배당을 받으려면 배당락이 걸리기 전에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데, 12월 28일에 배당락이 걸린다. 즉, 12월 28일 전에만 주식을 홀딩하고 있으면 된다.

하지만, 여기서 조심해야 하는건 주식 입고일이다. 우리나라는 D+2 후에 주식이 계좌에 꽃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12월 26일에 매수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난다. 그날 당일 내에 매수해야 하는만큼, 당일 호가창 상황을 봐서 최적의 가격에 매수하고자 한다. 시가 대비 +3% 정도의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것까지 감수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에 대한 심리적인 확신이 있는 만큼, 전체 예수금의 40% 비중을 가져가고자 한다. 사실 비중은 순전히 심리적인 영향인지라, 딱히 논리적으로 설명할만한 근거가 없다. 차후에 포트폴리오 관리에 대한 더 깊은 이해가 생기면, 수리적인 방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

 

매도전략

롯데케미칼은 피터 린치의 기준에서 경기순환주, 저성장주, 대형우량주 영역에 위치해있다.

피터 린치가 분류한 기업의 유형

적당한 수익을 추구하고선 매도해야 안전하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다음 중 하나의 이벤트가 발생하면 매도하고자 한다.

PBR(TTM) 1.2배 돌파
올해 3월, 52주 전고점인 475,000원 찍었을 때가 PBR이 약 1.2배였다. 이를 기점으로 해서, 가격이 상승하든 순자산이 줄어들든 PBR이 1.2배를 돌파하면 매도 신호로 받아들이고자 한다.

서부 텍사스유(WTI) 가격 60달러 돌파
지금 내가 롯데케미칼을 매수한건 유가 약세 수혜주이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롯데케미칼은 납사나 LPG의 원료가 되는 원유 가격에 민감하다. 만약 특정 요인으로 인해 원유 가격이 상승한 이후, 가격대를 유지한다면 스프레드 축소로 다시 실적악화가 찾아올 수 밖에 없다. 따라서 60달러 돌파 후, 3개월 이상 유지 시 매도하고자 한다.

스프레드 확장에도 불구,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
롯데케미칼에게 우호적인 상황이 조성되어 스프레드가 확장되었어도, 판관비나 영업외손익으로 인해서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일시적으로 여길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유지된다면 경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이 부분은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2Q19부터 판단 가능할 듯 하다.

주가의 이유없는 급등
특정한 이벤트가 없이 주가가 급등하는건 매우 경계해야 한다. 특정 세력이 공모하여 끌어올리기를 주도하고, 여기에 개미들이 가세하여 버블을 키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롯데케미칼은 워낙 대형주라 가능성이 낮다고 하지만, 하루에 10% 이상 이틀 연속으로 급등하는 경우에는 위험한 매도 신호로 받아들이고자 한다.

 

Stop-loss

Stop-loss는 예상치 못한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손실을 최소화하는 대응 방안을 말한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최초 매수가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손절매하고자 한다. 다만, 일시적인 이벤트로 인한 비이성적인 하락에 경우는 제외한다.

[종목분석] 2018.12.22 롯데케미칼

HTS에서 저평가 종목 스크리닝 만나게 된 종목인데, 한눈에 꽃히는 감에 분석까지 해보게 됬다. 역시 롯데사랑 넘치는 나답게, 이번에도 롯데 계열사 종목이다. 롯데칠성, 롯데쇼핑, 호텔롯데, 롯데정밀화학…투자만큼은 롯데와 연이 끊이질 않는 것 같다.

 

기본정보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회사로, 석유를 가공해서 나오는 납사와 LPG를 통해 다양한 화학원료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다시말해, 이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으로 플라스틱 병과 필름같은 생활용품들이 만들어진다. 매출액 기준으로 LG화학을 이어 국내 2위이자 세계 22위로, 글로벌 기업답게 전세계에 해외지사와 제조기반을 두고 있다.

롯데케미칼 해외사업장

 

지금 사야하는 이유

실적악화 이슈 선반영
이번 실적악화는 이미 선반영 되어있다는 두가지 증거가 있다.
첫째, 현재 PBR(TTM)은 약 0.64배로, 과거 2014년의 적자 수준과 비슷하다.
시장이 현재 주가를 이만큼 끌어내렸다는건, 올해 4분기에 적자를 이미 예상하고 주가에 선반영했다는 것이다. 즉, 이번 실적발표에서 적자전환이 발표되더라도 추가 하락여력은 적을 것이다.

롯데케미칼 PBR(TTM) 밴드

둘째, 여수 NCC와 울산 아로마틱 설비의 정기보수 이벤트이다.
이번 실적이 악화된데는 정기보수 이벤트도 있었다. 각각 400억원, 250억원 규모의 정기보수였다하는데, 일시적인 비용인만큼 장기적인 수익성에는 영향이 없을거라 예상된다.

향후 원재료 안정 가능성
석유화학 회사들은 원재료인 납사와 LPG 가격에 민감하다. 원재료 가격이 스프레드 수익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고가 납사가격이 문제였지만, 최근에 원유 가격 급락 덕분에 납사 가격도 저렴해졌다.

서부 텍사스유 가격 차트
납사 가격 차트

실제 반영시차를 고려했을때, 내년 1-2분기에 실질적인 영업이익에 이러한 원재료 가격 하락이 반영될 듯하다.

그리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납사 가격은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들이 IMO2020 환경규제에 따라서 선박용 저유황 제품 설비를 만들면서, 납사의 출하량은 더욱 많아진다. 즉, 2020년에는 납사 공급 과잉으로 원재료 가격 하락 피날레를 기대해볼만 하다.

 

지금 사지 말아야 할 이유

현재 유가가 급락한 이유는 사우디발 증산 정책, 이란 원유 수출 제제 제외국 선정, 미국산 원유 공급 등이 있다. 특히 OPEC이 1년만에 최대 생산규모로 증산 중에 있고, 미국 또한 원유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모두 OPEC을 상대로 미국이 압력을 가해, 저유가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지금의 고점 대비 30% 수준의 유가 급락은 과도한 감이 있다. 이정도의 낙폭이라면 OPEC 가입국들이 감산 합의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참고로, 이미 사우디 정부는 하루 50만 배럴 감산을 결정하였다고 한다.

만약 50달러 대의 저유가 기조가 깨지고 유가가 상승하다면, 그로인해 스프레드 수익이 줄어든다면, 롯데케미칼의 수익성 개선이 둔화되어 투자매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결론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회사로써, 원재료 가격에 따른 스프레드 수익에 민감하다. 그러한 점을 감안했을때, 현재는 실적악화 선반영에 원재료 가격도 하락 국면이라 벨류에이션 매력 있다. 그러나, 향후 원유 가격 상승 리스크가 덮치면 수익성 개선 희박할 듯 하다. 이러한 위험과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투자에 참고하고자 한다.

[투자전략] 역대 투자전략과 반성

내가 증권 투자를 시작한지 한 6년 정도가 지났다. 그동안 다양한 투자전략을 통해 투자를 해왔는데, 그 이름들은 다음과 같다.

 

역대 투자전략

가치투자 전략
처음 증권투자를 시작하며, 아버지가 제게 강조했던 투자 전략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첫 거래 종목도 PBR과 PER 값이 낮으면서 철강업계 대장주인 POSCO(005490)으로 흘러가게 됬다. 사실 PER 10 미만과 PBR 1 미만, 이 두 스크리닝 조건은 가치투자자라면 한번쯤 써봤을 듯 싶은 조건들이다.

가치투자는 좋은 회사의 주식을 매입하면 시간은 내편이라는 피터 린치의 말을 깨달게 해준 전략이다. 물론 호흡을 길게 잡고 오래 기다려야 한다. ‘기다림의 미학’라고 하지만…증권 계좌에 마이너스 쳐다보고 있는게 미학일리가 없다. 그저 적절한 수익이 나오기까지, 기업의 가치를 믿고 마음을 다잡고선 기다리는 전략일 뿐이다.

급등주 포착 전략
그래서 결국은 그 기다림을 못 참고, 개미들이 그토록 원하는 ‘급등주 포착’에 뛰어들었다. 개미들이 많이 뛰어든다는건, 그만큼 온갖 찌라시들과 사기꾼들이 넘쳐난다는 말과 같다. 별에별 ‘투자자문사’들이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급등주 포착을 돕는다며 개미들을 모집한다. 물론 그런 능력을 가진 분들이 왜 진작에 월가에서 퀀트로 일을 안하시는지는 알길이 없다. 개미를 사랑하는 마음들이 너무 강하신가 보다.

구글 ‘급등주 포착 투자자문사’ 검색 결과

아무튼, 나는 시중에 떠돌아 다니는 급등주 포착 전략 중에 ‘저시총 저거래량’을 선택했다.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모두 낮은 종목을 매집해두고, 세력이 들어와 거래량이 터지며 상승할 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이다.

그렇게 선정한 종목이 흥아해운(003280)이다. 당시 흥아해운의 시가총액은 2000억원 미만에 종종 거래량이 터지며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종목이었다. 한창 해운업계가 몰락세를 걷고있던 시점이었지만, 차트의 모습에 홀려 최대한 매집해두었다가 얼마 안가 익절하였다.

여기서 끝냈다면 다행이지만, 급등주의 짜릿함을 잊을 수 없었다. 차트 개형만 보고선 ‘이쁘다’ 싶으면 닥치고 뛰어들었다. 그렇게 매매한 종목만 수십개 되는 것 같다.

결국 증권사 수수료만 챙겨주고 참담하게 실패한 채로, 끝내 다른 쪽으로 눈을 다시 돌렸다.

포스트 가치투자 전략
다른 전략들을 물색하다가, 다시 가치투자의 영역으로 돌아왔다. 그치만, 이번에는 재무제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선 투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사실을 깨달았을때, 기업의 기본적인 상태조차 제대로 모르고선 투자를 해왔던 내가 바보같았다. 그래서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FnGuide에 뜨는 재무정보들 중 재무제표의 계정항목들을 검색 해보면서, 하나 하나씩 그 의미들을 파악해 나가기 시작했다.

FnGuide 재무분석 정보

특히, 내가 트레이더가 아닌 투자자로써 기업의 여정을 함께한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롯데칠성(005300)에 확신을 가지고 투자하게 되었다. 투자 종목 선정 과정은 기회가 되면 쓰겠지만, 일단 재무제표상의 장부가치에 비해 주식의 가격이 너무 쌌다. 그리고 잘 생각해보면, 매번 칠성 사이다, 처음처럼, 칸타타에 길들여진 사람들의 입맛은 어디 안간다. 항상 사람들은 익숙한 것에 끌린다. 이런건 재무제표에 안나오지만,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알 수 있는 소비경험이다.

아무튼, 롯데칠성으로 대박을 치지는 못했지만 ‘투자자’로써의 소소한 재미를 보게 해주었다. 정기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배당금 수령, 분기별 재무제표 점검 등…내가 투자한 기업에 소수점 8자리 아래 지분만큼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마치 현실에서 경영 타이쿤 게임을 하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나는 아직도 가치투자 방식을 따르려고 노력한다.

 

반성

사실 내 투자전략들을 늘어놓았지만, 코인에 빠진 이후에는 눈길을 제대로 못줬다. 정말 2017년 말에는 매일매일이 새롭고 짜릿했다. 그러다 한순간에 모든게 무너지면서 후회만 남게 되었다. 지금은 흙탕물처럼 변한 코인시장에서 언제 탈출할지 고민만 계속 하면서, 가치투자의 중요성을 다시 느낀다.

BTC/USDT 차트
지금이라도 가치투자의 원칙을 지키면서 투자하고 싶다.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지만, 확신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는 능력을 쥐어준다. 참고로, 투자에 대한 확신은 기대 수익보다 중요하다. 결국 돈 많이 버는 것보다, 믿음을 가지고 마음 편하게 사는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솔직해지자면, 내년에는 좋은 기업을 만나 돈 많이 벌기를 바래본다.